1
척박한 대중음악계의 비애에 관한 글이 돌아다니고 있다. 다음의 아고라에서 처음 본 것 같은데, 기사로도 쓰였다. [한곡에 겨우 10원… 작곡가 못해먹겠다 - 한국일보 기사]

위의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정당하게 돈주고 디지털 음원을 구입 (다운로드)해도 음반업계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 아닐까? 아, 물론 도움이 아예 안되는 건 아니다. 전혀 엉뚱한 사람들의 배를 불리게 하긴 하지만.

즉, 저 글에 의하면 사용자들은 떳떳해지라는 / 편하게 음악을 들으라는 / 금액을 편하게 지불하라는 부추김에 긍정하며 슬슬 움직여가며 시장을 키워가지만 그 시장은 음반사나 가수, 작곡가 등과는 거의 상관없는 시장인 것이다.

2
아, 21세기 우리나라의 음반업계와 가수/작곡가/연주가들은 1차산업 종사자로 몰락해버린 것이다. 열심히 농사를 지어도 빚만 늘어나는 농부들과 다를 게 뭐가 있는가. 그러니 앞으로 중학교 사회책에 음반업계는 1차산업으로 구분해야 할 듯 싶다.

춤만 잘추는 가수, 섹시하기만 한 가수, 쇼프로의 단골 패널 출연 때문에 허리 다치는 가수들을 생산하는 기획사들과 소속 가수(라고 쓰고 '무늬만 가수' 혹은 '연예인'이라고 읽는다)들은 3차산업 종사자들이지만.

[잡담] 디지털 음원, 이통사 그리고 음반사 계속 읽기 클릭

트랙백 주소 :: http://blog.summerz.pe.kr/trackback/472 관련글 쓰기

  1. from 무명가수 다이어리 삭제 제목 : 와니2집과 음악저작권협회 2005/12/09 17:18

    올해초 새로 개정되며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음악저작권법이 7월이 되면서 실질적인 단속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와니는 이미 이곳을 통해서, 또 몇몇 언론을 통해서 이런 음악저작권법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바 있습니다. 그리하여 골빈해커님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와니 2005/12/09 17:16

    작곡가들은 저작권협회 가입하면 10년간 탈퇴를 못합니다; 저도 늘 문제는 이동통신사들과의 수익분배라고 여기고 있는데.. 음제협이나 이쪽은 그쪽을 노리기보단 오직 리스너들만 갈수는듯한.. 트랙백 하나 날립니다 ^^

  2. 써머즈 2005/12/11 20:52

    와니 / 아. 그렇군요. 역시 그런 문제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