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 이 4개의 영화가 작년 한해 우리나라 영화의 수준을 높여준 영화라고들 하잖아. 그런데, 사실 작년에 저 영화들 중 한편도 못봤어. 이번에 겨우 고양이를 부탁해를 본 거구.
보면서 참 가슴 한편이 아리더라구. 평범하다면 평범한 일상이고, 생각하는 것들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그렇게 평범한 내용인데, 그 평범함이 너무나도 솔직하게 느껴져서 도리어 가슴이 아팠어.
그냥 다들 그렇게 살잖아..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정말 저 때는 정말 답답했었던 것 같아. 물론 지금도 답답한 부분들이 많지만, 세상은 참 어른이 아니면 살기 힘든 곳이라는 논리가 다시 한번 떠올랐거든.
여러가지 매체에서 스무살을 기리고 칭송하지만, 솔직히 내 의견으로는 기억나는 스무살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고 봐. 기억도 잘 나지않고, 아니 도리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좋지 못해서 후회되는 그런 스무살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다고 봐. 우린 여러 매체에 그냥 속는 거지. 속아 넘어가는 거지. 그 지긋지긋한 젊음을 하나씩 체험하며 지나가는 지금도 일상은 너무나도 피곤하고, 사는 게 너무 각박해서 생각할 시간이 없는거야. 속는 거지.
배두나가 씨네21에서 했던 인터뷰에서 그랬대. "작년에도 기대주였는데, 올해도 기대주예요 ?"
평점을 주자면 별 다섯개에 절절한 현실감에 네개.
20020126 시네21
4년 전에도 기대주였던 배두나는 이제 뚜렷한 인상의 배우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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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양이를 부탁해 (Take Care Of My Cat, 2001)
2007/03/28 09:14
Directed by 정재은 배두나 : 유태희 역 이요원 : 신혜주 역 옥지영 : 서지영 역 이은실 : 비류 역 이은주 : 온조 역 오태경 : 엄찬용 역 김화영 : 태희 엄마 역 최상설 : 태희 아빠 역 박성..
맨 왼쪽 배우 옥지영씨 꽤 기대했는데..
역시나 외모에 밀려서(?) 크게 두각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 -; 뭐, 외모에 밀려서.. 이건 주관적인 추정에 불과하지만요.
p.s.
20020126 시네21
이건 무슨 표시인가요? ^ ^;
기고하셨던 글인가요?
궁금합니다.
그리고 붐바처럼 아래 있는 IMDb / FILMS / 빨간토마토 / KMDb 직접 만드신건가요? 이쁘네요. : )
그러고 보면 이요원도 제2의 심은하라며 승승장구 했는데 요즘엔 비교적 잠잠(?)하죠.
2002년 1월 26일날 봤다는 뜻입니다. 예전에 적은 글들은 몇일날 봤는지 다 적어놨었거든요. 그리고, 영화 정보에 대한 아이콘과 링크들은 일일이 수동으로 작성하는 겁니다. :)
그랬군요. : )
그런데, 링크 아이콘.. 수동이셨군요. ㅠ.ㅜ;
독자로서야 고맙지만.. ^ ^;
써머즈님 너무 친절하신 것 같아서.. 왠지 걱정(?)되기까지 하네요.
ㅋㅋ
걱정은요 뭘. ^^
그래봐야 정보도 체크할 겸 링크 3-4개 거는 건데요. :)
옛날에 쓰신 글을 다시 올리신 거군요.
작년 이라서 나와서 당황;;;
고양이 이전부터 배우로써 두나양을 좋아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한 여배우로 성장해서
기쁩니다. 하핫
제가 좀 불친절 했군요. 예전, 블로그 이전에 적었던 글들도 종종 올리거든요.
배두나는 드디어 인기배우로 등극! (저도 배두나 좋아해요.)
저도 작년..이라고 해서 깜짝..했으나 2002년 기고였군요..
저는 저거 개봉하자마자 봤는데 정말 감동했었습니다.
더 놀란 건 관객들의 외면으로 2~3주 만에 내렸다는 것.
지나치게 현실적이었던 것일까, 아니면 여자들이 주인공이라서?
하지만 대중적 재미도 충분히 주었던 영화였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제게도 여러 모로 공감이 가는 그런 영화였어요. 아무래도 주연배우들의 당시 티켓파워가 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와라나고' 라고 해서 뒤늦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