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상에서 개인적인, 아주 사소한 대화를 끊임없이 RT를 사용해서 나누는 분들이 계십니다. 연극으로 따지면 인물들간의 속닥거리는 대사인데 그걸 확성기 켜고 방백으로 읇조리는 경우죠.

궁금해요. 그분들의 심리는 뭘까요? 저에게 떠오르는 건 크게 셋 중의 하나 입니다.

노출증

- 내가 하는 대화는 ㅋㅋㅋ 거리는 것까지 모두 가치있어. 그러니 너도 들어봐. 몰라도 그냥 들어.
- 나 유명한 사람이야. 그리고, 어차피 내가 답변(reply)으로 날려도 너는 다 찾아볼 거잖아. 그러니 네 수고를 덜어주는 거야. 그냥 들어.

나하나 쯤이야

- 알긴 아는데, 그냥 귀찮다. 그냥 계속 RT로 날려도 니들이 이해해라.
- 내가 툴 쓰는 걸 이렇게 배워서 그래. 다시 배우기 싫으니 그냥 네가 참아라.

난 그런 거 몰라

- 그게 무슨 차이인데? 아이고, 몰라... 그런 거 복잡해. 그냥 나만 편하면 됐지, 뭘.
- 내가 그냥 트위터 하는 것도 대단한 건데, 뭘 또 배우라고 그래... 그냥 좀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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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승환 2009/11/26 10:57

    멘트 없이 옮기는 공식 RT 기능을 이야기하는 건가요-_-? 그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RT 기능에 대한 생각의 차이인 것 같네요. 저는 RT를 이거 들을만한 거니 봐라, 하는 거라면 RT를 그냥 @을 때리면 무조건 붙여야 한다는 생각_-_?

    그건 그렇고 저 그림들 이쁜데, 피피티있음 좀 줄 수 없나여, 훗날 좀 써먹게;;; 싸바싸바 굽신굽신 _(_ _)_

    • 써머즈 2009/11/27 17:08

      물론 저도 어떤 트윗을 RT 하느냐에 대한 선은 개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iamsummerz ㅋㅋㅋ 얼렁 즐퇴해요~ RT @NudeModel 아 퇴근하고 싶다. RT @xxxxx 난 벌써 퇴근...

      이런 식으로 트윗을 날리면 제 팔로워 중에 @NudeModel 과 @xxxx 를 모르는 사람은 저 트윗이 타임라인에 올라오면 '이거 뭥미?' 하겠죠. 그런데 이런 식으로 나와 전혀 관계없는 잡담/대화 트윗을 습관적으로 RT로 날리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뜻이예요.

      그야말로 인물간의 대화를 방백으로 하시는 분들이죠;;;

      #

      근데, ppt 요? 저거 그냥 토토샵에서 한 건데;;; 특정 어플/서비스에서 사용하려고 사이즈도 딱 저만해서 더 커지거나 하지 않아요. (일러 파일도 아니어서 - psd 라서 확대하면 깨진다능). 필요하시면 간단하게 정리해서 커먼 라이센스 걸어서 블로그에 올려놓을 게요. 괜찮나요?

    • 이승환 2009/11/30 16:32

      아악, 댓글 확인. 그저 감사할 뿐 ㅎㅎ

  2. 아거 2009/11/28 13:20

    두사람간의 대화를 추적하는 서비스까지 나왔네요.
    http://bettween.com
    (via http://www.trend.re.kr/1005)

    전 트위터 기능 중에서 제일 필요한게 follow는 하되 block하지 않고
    timeline에 안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서비스있으면 알려주세요.

    지금은 twittelator의 subgroup 기능을 이용합니다...

    • 써머즈 2009/11/28 15:56

      'follow는 하되 block하지 않고 timeline에 안보이게 하는 기능'

      그러게요. 그런 거 있음 좋겠네요. 페이스북에는 비슷한 기능이 있잖아요. home에서 특정인의 피드를 hide 시킬 수도 있고, 특정인의 피드를 show more 해주는 기능 말이죠.

      저는 그냥 견디고 견디다가 unfollow 합니다. -_-a

  3. 민노씨 2009/12/01 15:52

    'follow는 하되 block하지 않고 timeline에 안보이게 하는 기능' (공감3)

    • 써머즈 2009/12/01 23:24

      트위터에서 맘만 먹으면 쉽게 처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 파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결국은 여러 클라이언트들 중에서 처리를 해주길 기대해야겠죠. (페이스북은 자체에서 처리해주는데;;; )

방문을 열며 '삼촌 재밌는 거 보여주세요-' 하며 들어오는 승연이.

디시인사이드의 연아갤연아갤 플레이어 ver 1.1 을 켜고 김연아 선수의 경기 장면을 보여주려 하니, 언니와 동생을 챙긴다. 다 같이 봐야 된다며 주연이와 도연이를 끌고 들어왔다.

(여러 경기 장면을 틀어줬다.)

주연 : 삼촌. 엄마가 그러는데 저 언니는 하루에 8시간씩 연습을 해서 저렇게 잘 하는 거래요.

나 : 내가 얘기해 준 거잖아;;

주연 : 아, 그랬나?

승연 : 삼촌. 저도 저기 직접 가서 보고 싶어요.

나 : 그러게. 삼촌도 직접 가서 보고 싶다. 우리 언제 갈 수 있으면 가서 보자.

승연 : 그런데, 너무 멀 것 같아요.

나 : 응?

승연 : (저 경기들,) 우리나라에서도 해요? 외국말이잖아요.

(외국방송분을 보여주니 당연히 설명은 외국어로 나오고, 그 결과 저 경기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게 아니라는 걸 바로 간파하는 예리한 승연이)

도연 : 삼촌-. 저 언니는 좀 나쁜 것 같아요.

나 : 응? 왜?

도연 : 엄마 몰래 멀리 가서 저렇게 막 춤추잖아요.

나 : (속으로 푸하하하) 아냐, 도연아. 저 언니, 엄마 허락 받고 간 거야. 엄마가 허락해줬어.

도연 : (특유의 말투로) 아하~

(승연이랑 얘기한 걸 유심히 듣고 있다가 저 경기들이 멀리서 열린다는 걸 알게 된 도연이의 반응.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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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nce 2008/01/26 22:40

    아... 너무 사랑스러운걸요? ^^

  2. gofeel 2008/01/27 01:08

    앗.....제목에 오타가;;;;

    누굴까하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ㅠ_ㅠ

    • 써머즈 2008/01/27 01:30

      꽥. 그렇군요. 얼른 고쳤습니다. -_-;
      하도 외국 방송을 보다 보니깐 발음들이 다 유나-유나 그래서… =.= 표기도 yuna 고요;;;

  3. 민노씨 2008/01/28 23:57

    말인데도 표정이 막 떠오르네요. : )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p.s.
    작은 부탁이 있는데요. ^ ^;;;
    http://minoci.net/379

    시간과 마음이 허락하시면 바통 좀 받아주시지요. ^ ^;
    물론 부담 가지실 필요는 전혀 없으시구요. : )

    • 써머즈 2008/01/29 00:22

      정말 예뻐요. (^-^)a

      안 그래도 요즘 블로그에 너무 소흘하다는 생각이 들던 차 민노씨가 제 이름을 적어놓은 걸 보고 얼른 적었습니다. :)

  4. cansmile 2008/02/18 03:06

    꽤 오랫만에 조카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 귀여워요.



서울에서 평양까지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 요금 5만원
소련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가는 곳 없는데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양은 왜 못가
우리 민족 우리네 땅 평양만 왜 못가
경적을 울리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 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 볼란다

분단 세력 몰아내고 통일만 된다면
돈 못 받아도 나는 좋아 이산가족 태우고 갈래
돌아올 때 빈차 걸랑 울다 죽은 내 형제들
묵은 편지 원혼이나 거두어 오지
경적을 울리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 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 볼란다

누구는 대선에 이용하려 한다고 하기도 하고, 누구는 이런 정상회담만 하면 뭐 하냐고 하기도 하지만, 이런 게 여러차례 반복이 되어야 뭐가 되도 되는 거 아닌가 싶다.

가슴 벅찼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때에 비하면 작은 감동이다. 하지만, 감동이 작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게 아닐까? 매번 설레고, 매번 감동에 벅차다는 건 그만큼 만나기도 어렵고, 대화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감정도 이성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뜻.

앞으로도 그저 담담하게 필요할 때 만나서 상의하고, 큰 의미를 두지 않고도 만나서 언제봐도 자연스럽고 서로 이해하는 사이로 지내는 그런 시대가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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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ansmile 2007/10/06 02:40

    다른 사람들에게서 욕먹는 일이라도 시도해 보지 않는것보다는 발전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뭔가 잘못 된 행동이라면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정의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테니까요.

    여튼 이번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긍정적인 발전방향으로 진행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 ◇◇◇이 ■■건설 사장 시절에 있던 시절에 처남이 사는 땅마다 모두 값이 올라. 그러면 솔직히 사람들이 다 아는 거 아냐?

나 : 그러게.

그 : 사람들이 바보야? 다들 알면서도 (일반 시민들은) 가만히 있는 거지.

나 : 그러게.

그 : 그런데, 정말 정치에서 살아남으려면 끝까지 버텨야 한다니깐. 만약 저기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거야. 그냥 그 순간 정치생명은 끝장이라니깐.

나 : 그러게, 근데 ◇◇◇은 여기저기 흘려놓은 게 많나 봐. 이거 말고도 BBK인지 BBQ인지 그걸로도 그렇고 아뭏튼 여기저기서 물어뜯네.

그 : 그 시절에는 대통령이고 뭐고 정치에는 뜻이 없었겠지. 그럴 땐 솔직히 걸리지만 않으면 되잖아. 그게 현실이고. 그런데 이제와서는 그런 게 의혹으로 하나씩 나타나는 거겠지.

나 : 그러고 보면 사람들이 참 신기해. 그걸 알면서도 그 사람을 찍고 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하는 걸 보면.

그 : 이미 마음 속에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 그런 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별 문제 아니다-' 이런 거지. '그게 어때서-' 이런 논리.

나 : 정말 무서워.

오늘 아침 대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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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1. 6월항쟁이 대화와 타협 이었단다.
"박효종·이영훈 서울대 교수 등이 나선다. 6·29선언은 "민의에 순응한 현명한 선택(박효종)"이었다며, "당시 국민과 정권의 상호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현 정권과 정치권이 새겨야 한다(이영훈)"고 말한다 .(중략) "대화와 타협" 에 대해 저런 정의를 가지고 있으니 노무현대통령이 아무리 "대화와 타협" 이야기를 해봤자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을 하자." 고 하면 "지금 공권력을 동원해서 우리를 다 죽이겠다는 거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될테니 이게 커뮤니케이션이 되겠냐고. 정말 저런 생각을 가진 쪽 사람이 대통령 되서 대화와 타협 해보자고 할까봐 정말 무섭다, 무서워.

▶ 보러가기

2007.7.1. 태극당 맛의 비밀
먹을 것 가지고 저러는 사람들, 먹거리를 우습게 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자신들이 만든 먹거리를 그대로 먹이는 벌이 있었으면 한다. 왜 이런 건 입법이 안될까?

▶ 보러가기
▶ 장충동 태극당 위치

2007.6.30. 80년대 대표 만화잡지 "보물섬"
부천만화정보센터의 한국만화박물관은 오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당대 최고 인기 잡지였던 ‘보물섬’을 기억하는 ‘보물섬 탐험전’을 연다. 아아, 기억난다. 정말 몇 번씩이고 책장이 닳도록 읽었던 기억들…


이미지 출처 : 김지희의 Cool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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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28. 애플 아이폰을 한국에서도 쓸 수 있게 해봅시다.
제가 보기에는 KTF가 아이폰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 아무래도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하시는 분들에게 / 가능성을 보여드리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 애플이 HSDPA를 지원하는 폰을 개발하고 아시아에서는 아무래도 일본의 우선 순위가 높겠지만 / 우리 나라는 전국에 HSDPA가 다 깔린 그리고 HSUPA도 도입된 나라니까 / 일본과 동시에 출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고 / KTF 분들이 그리고 혹시 SKT 분들도 분발하시기를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__^ 일본을 경유해 아이튠즈가 상륙할 거라는 풍문과 더불어 이찬진이라는 거물급 인사가 공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들어오면 좋겠다. 이유는 단 하나 - 들어오는 여러 과정을 통해 폐쇄된 망이 풀렸으면 하는 바램. 솔직히 우리나라 무선 인터넷 망은 일반 소비자 (국민)들의 것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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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6.25.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이 바로 남한산성이구나
이제 시사저널 파업의 '일리아드'는 끝났습니다. 시사저널 창간정신으로 되돌아오는 '오딧세이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길에 여러분들이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지루하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리아드든 오디세이든 기성 언론에 대한 신뢰는 금이 갔고, 시사저널 기자님들에 대한 기대는 커져가고 있다. 모쪼록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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