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쓰고 넘어갈(?) 글이 길이도, 시기도 묘하게 늘어졌습니다. 그래도 적어보렵니다. 최대한 짧게;
 
최소량의 법칙

식물의 생산량은 생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원소 또는 양분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법칙. 어떤 원소가 최소량 이하인 경우 다른 원소가 아무리 많이 주어져도 생육할 수 없고, 원소 또는 양분 가운데 가장 소량으로 존재하는 것이 식물의 생육을 지배한다는 주장으로, 1843년에 독일의 리비히가 주장하였다.
 
출처 : 다음 사전

몇 학년 때 배우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학교 다닐 때 최소량의 법칙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가장 소량으로 존재하는 양분이 식물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법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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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가 오픈 소스라는 건 강력한 무기이자 상당한 약점입니다. 거기에 구글이 가진 특징들이 이 약점을 더욱 약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 중의 하나는 바로 빠른 버전업니다. 안드로이드는 완전한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그 소스를 가져다가 핸드폰을 만들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순식간에 대세를 만들 수도 있죠. 거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바로 '버전업'에 있습니다.

저에게 구글 하면 떠오르는 건 검색, 웹, 광고, 베타입니다.  이중에서 베타를 생각해 보죠. 구글은 한 때 베타 서비스의 상징일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쓰는 서비스를 베타 상태로 유지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베타란 대중에게 서비스를 내놓기 전에 소수의 사람들이 테스트를 하는 것을 의미했으나 구글은 그 고정관념을 깼죠. 지메일은 거의 10년 가까이 베타 딱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게 구글의 서비스가 '웹 기반'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만약 어플이었다면 구글은 지금처럼 지메일을, 구글 검색을 성공시킬 수 없었을 거예요. 왜냐면 그들은 버전업을 시도 때도 없이 하고, 버킷 테스트 또한 수시로 감행하기 때문이죠. 어느 평범한 사용자가 자신의 어플을 매번 업그레이드를 하며 버전 관리를 하겠어요!

안드로이드의 약점은 바로 이 '웹 기반''베타' 서비스에 익숙한 구글이 만드는 플랫폼이라는데 있습니다. 핸드폰 제조사들은 구글의 업그레이드 속도를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거든요. (게다가 구글은 대중 서비스에 약합니다. 이건 모두 아시잖아요?)

얼마 전의 옴니아1을 보세요. 윈도 모바일 6.1을 달고 나온 옴니아1은 한참 후에 나온 윈도 모바일 6.5 조차도 지원할 수 없어서 업그레이드를 포기했죠. 옴니아2 조차도 윈도 모바일 6.5로의 이전에 회의적이다가 가까스로 가능했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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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안드로이드폰들은 하드웨어 스펙이 제각각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열려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최소 규격만 만족하면 누구나 핸드폰을 만들 수 있죠.

자, 이렇게 최소 규격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며 여러 가지 스펙이 시장에 나와있는 경우 대다수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아무리 업그레이드가 적용되도 상용 어플을 만들어야 하는 개발자들은 결국 가장 성능이 낮은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잘 돌아가는 어플을 만들려고 하겠죠. 리비히의 법칙을 따를 수 밖에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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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이폰 진영은 어떨까요? 철저하게 통제된 이 시장은 단 하나의 단말기만 지원하면 됩니다. 바로 최신의 아이폰이죠. 일단 화면 크기나 기본 기능들은 모두 동일할 뿐더러 이전 버전의 폰들을 지원하느냐 마느냐는 애플이 OS차원에서 제어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죠.

아이폰의 폭발적인 성장이 수많은 개인 개발자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앱스토어와 함께 시작되었다는 것을 떠올려 본다면 안드로이드는 개발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줘야만 할 겁니다. 하지만, 그런 생태계를 만들려면 조물주가 되어야 합니다. 욕을 먹으면서도 통일된 UX, 통일된 스펙을 유지하는 폐쇄적인 애플 정도의 정책을 펴지 않고서는 '거대한 시장'은 만들어지기 너무 힘이 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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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어느 정도는 위피 (WIPI)의 길을 접어들었다고 생각해요. 이 문장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 위피 (WIPI)는 사실 욕먹을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표준을 무시하고 제각각의 기능을 추가한 플랫폼 개발사, 그걸 종용한 통신사가 문제라면 문제.
  • 결국 '의미만 하나의 플랫폼'으로 가기 시작하면 개인 개발자, 소규모개발사들은 덤벼들 수가 없다. 테스트 및 최적화 해야 할 단말기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기 때문.
  • 구글의 행보는 스마트폰계의 리눅스라 불릴만 하다. 이상적인 접근이라는 건 알지만 그로 인해 소비자들에게도, 개발자들에게도 최적화된 플랫폼이 되지 못한다.

구글의 이상적인 행보는 넥서스원의 온라인 판매 중단으로 이어집니다. 의도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그게 당위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게 문제인 거죠. 결국 구글도 인류의 행복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스스로 레퍼런스를 세우면서 가기에는 이통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의 견제를 받을 수 밖에 없고, 마냥 두기에는 그 큰 뜻을 펼치기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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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래서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의 선전에 회의적입니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다만 빠른 시일내에 구글이 하지 않은 최적화에 대한 노력을 어느 특정 단말기 회사가 해줄 지 모릅니다. 어느 개인 개발자가 해줄 지 모르죠. 그게 오픈 소스의 매력일테고요. 누군가는 시간을 들여 더욱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거죠.

다만 단말기 제조사들은, 이통사들은, 개인 개발자와 소규모 개발사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최적화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을 만들 수 없다는 걸 자각하고 범용적인 제품을, 범용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듯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아이폰 진영과 대결할 수 있는 무기로 뭘 택할 수 있을까요? 싼 단말기? 무료 위주의 앱 마켓? 포르노? 아직까지는 답이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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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om minoci's me2DAY 삭제 제목 : 민노씨의 생각 2010/06/08 00:40

    안드로이드와 위피, 최소량의 법칙 http://bit.ly/9ykvAE ( iamsummerz님 ) : 역시나 회심의 걸작 포스트! ^ ^

  2. from minoci's me2DAY 삭제 제목 : 민노씨의 생각 2010/06/08 02:09

    상식적이면서도 빛나는 통찰이 담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RT sociallog님: RT minoci님: 안드로이드와 위피, 최소량의 법칙 http://bit.ly/9ykvAE ( iamsummerz님 ) : 역시나 회심의 걸작 포스트! ^^

  3. from 민노씨.네 삭제 제목 : 아이폰4 vs. 갤럭시S : 와우! vs. 미녀 혹은 마니아 vs. 기성언론 2010/06/08 20:58

    문외한의 짧은 감상. 0. 누군가 이야기한다. 애플에 대해선 왜 그토록 호의적이냐고,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에 대해서도 좀 비판정신을 가지라고. 맞는 말이다. 여전히 KT가 들여온 아이폰(3GS)에선 아이튠즈가 작동하지 않는다. 솔직히 애플이 오만한건지, KT가 무능한건지 잘 알지 못하지만, 나 같은 소박한 사용자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아이폰에는 거절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 1. 와우! vs. 미녀 어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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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ust 2010/06/04 10:21

    아 글 잘읽었습니다. 좋은글이네요

  2. 지누셩 2010/06/04 11:27

    잘보았습니다. 좋은글이네요

  3. silent man 2010/06/05 01:33

    가능성과 효율성 사이의 딜레마인가요.

    그래도 냉혹한 얘기지만, 시간이 흘러 구글이 주도하는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는 업체/개발자가 가려지고 나면 그 때부터가 진짜 승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 써머즈 2010/06/05 10:45

      애플과 구글에 대해 생각할 때 흔히 공개와 폐쇄, 자유와 통제... 이런 키워드를 떠올리지만 사실 저는 약간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구글이나 애플이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구글의 변화를 따라잡는 업체/개발자...가 과연 나올까요? 그냥 차라리 애플처럼 욕먹더라도 플랫폼 장악하면서 만드는 게 맞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게 구글 스타일은 아니죠) 지금처럼이라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건 제조사도, 이통사도, 소비자도 아닌 구글일 뿐이니까요.

  4. 조현진 2010/06/08 00:46

    저는 웹 사이트가 아무리 이뻐도 못하는 한가지가 있다면 잘 만들어진 게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저 물통 그림으로 본 적이 있었는데 리비히의 법칙이란게 있었군요.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런 저런 고민거리가 참 많군요. 공감 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써머즈 2010/06/08 12:21

      이번에 새로 출시된 아이폰4는 또 다른 스마트폰들과의 격차를 벌리더군요. 안드로이드는 프로요 발표한지 얼마 되지도 않고, 아직 제조사들이 업데이트도 제대로 못했는데... 여기저기서 탄식 소리가 들리는 듯 해요; -_-;

  5. REDNAKTA 2010/06/09 11:27

    위피는 정말 표준으로 출발했지만 이통사에서 구현된 모습은 예외가 많아서 문제였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그정도는 아닐거라고 생각듭니다. 안드로이드 단편화 Fragmentation 에 대해서 혁신이냐 문제냐 얘기들은 많은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단편화는 일어나지만 그래도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이 대부분은 단말기에서 잘 수행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는 국내 출시된 단말기가 많지 않아서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유료어플이나 신뢰가 중요한 어플들은(증권, 뱅킹 등) 단말테스트가 이슈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말씀하시바와 같이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은 테스트에 한계를 가질 수 있어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문제가 운영체제 버전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적어도 동일한 버전의 안드로이드 단말에서는 단편화가 사라질수 있을거라 보시는지 의견 들어보고 싶네요.

    • 써머즈 2010/06/09 12:46

      물론 위피만큼의 파편화는 없겠죠? 위피는 api 부터 제각각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구글이 이끌고 가는 한 버전은 통일되서 나오겠죠.

      제 생각은 동일한 버전의 안드로이드에서도 여전히 단편화가 이슈라면 이슈일 듯 합니다.

      단말기 사양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그 다른 정도 (spec variation)가 어느 정도 줄어들긴 하겠지만, 여전히 화면 크기, cpu 성능 등 기본적인 것들은 통일될 수가 없지 않을까요?

      그게 동일하다면 제조원가를 가장 싸게 들여 싸게 파는 회사가 제일 장사 잘하는 회사가 되겠죠; (사실은 그게 이미 제조사들이 구글에 말리고 있는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대전제 - 동일한 버전의 안드로이드들...이라는 것 자체가 실현될 수 없는 이상 (ideal)이 아닐까 싶어요.

  6. icelui 2010/06/10 23:41

    이걸 뭐라고 해야할까요. 설득력이 있다고 해야 하나 짜임새가 훌륭하다고 해야 하나. 흡입력 있다는 게 가장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도 잘 봤고요.

    읽다 보니 정말 그렇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는 구도 자체가 아이폰4와 갤럭시S지, 애플과 구글로 읽히지는 않고 있는데, 새로운 관점에서 상황을 보게 되어 좋네요.

    혹자는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요즘 갤럭시S가 꽤 많은 사전예약 주문을 받았던데 ─ 그러고 보니, 어디 기사인지는 잊어버렸는데, '제품의 애플, 공장의 삼성'이라는 구도로 두 회사를 비교하는 글도 있더군요. 제품의 매력도는 최고가 아니지만, 공급시기와 공급량은 월등히 앞서는 점이 삼성의 강점이라는 뭐 그런 맥락의 기사입니다. ─ 아이폰은 분명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앞으로 5년 이상을 두고 스마트폰에 연동된 와이어리스 비즈니스 솔루션을 구축한다면 안드로이가 더 호환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직원들이 저마다 다른 폰을 구입해도 모두 연동 가능한 업무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리란 주장이죠. 제 생각에는 꽤 일리가 있는 주장 같습니다. 그런 가능성이 시장에 실제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질지는 잘 짐작이 가지 않지만요.

    실제로는 어떻게 되든, 저는 아이폰 쪽으로 마음이 무척 기우네요. ㅇ_ㅇ;

    • 써머즈 2010/06/14 10:22

      안드로이드 기반의 여러 다른 종류의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연동가능한 업무지원 시스템...은 참 좋은 이야기이긴 한데... 힘들지 않을까요? ;

  7. mahabanya 2010/06/11 12:11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글의 대부분에 공감하면서 저는 조금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다른 분도 비슷한 얘기를 했지만)
    구글은 결국 앱이 아니라 '웹'으로 승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앱은 단말기 제조사/통신사에 종속적인 특화된 형태로 가고, 일반 서비스는 웹서비스를 '앱'이라는 컨테이너로 덮어서 쓰는 형태로 가져가도록 몰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면서 표준 API를 명확히 가져가고 표준 API지원을 위한 라이브러리 최적화하고, 제조사에 드라이버 최적화 요구하고, 구글이 결정한 표준 API 지원 여부에 따라서 인증하는 형태로 안드로이그가 가기만 하면...사실 성공을 점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앱에서 '웹'으로 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이냐. 구글은 돈이 아직 많고 계속 벌고 있으니 2~3년 안에 변화가 온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 2~3년을 버틸 제조사가 몇 개나 있는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다의 처음 컨셉은 삼성에서 해 볼만한 전략이었다고 봤는데 의미가 변질된 것 같고, 철학이 없어서-_-;;;

    개인적으로 하드웨어 성능이 올라가면 중간에 결국 미들웨어 형식의 레이어가 제안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실제로 해당 기술을 개발한 회사가 있다는 얘기도 건너 건너 들었고)

    • 써머즈 2010/06/14 10:28

      예, 이미 구글은 처음부터 앱 보다는 웹인 행보를 보이고 있죠. 하지만 지금의 스마트폰은 앱 싸움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표준API / 라이브러리 최적화 / 드라이버 최적화 / 인증... 이거 생각만 해도 너무 복잡한 단계 아닌가요?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는 회사들이 저런 과정을 일일이 기다리기 보다는 그냥 앱을 만드는 게 여러 모로 훨씬 빠르지 않을까 싶어요. :-)

    • mahabanya 2010/06/14 20:28

      넵, 그래서 과도기적으로 웹 이전에 앱이 흥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웹이 발전하는거 보면, 그리고 디바이스 성능 향상을 보면 결국 앱의 대부분은 웹을 담는 컨테이너가 되지 않을까...하는 것이 저의 예상인데(뭐 이건 어디까지나 예상이니).... 앞으로 2년, 길면 3년은 앱이 웹보다 우세(네이티브 코드에 의한 성능차와 무선인터넷 속도의 한계)하겠지만 그 이후에는...과연..... 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복잡하다는 그 단계는 점점 단순하고 쉬워지고 있으니까요. 요즘 칩셋이 워낙 잘 나오고, 칩셋 콘트롤러와 드라이버 최적화도 상당한 수준이라.

      소프트웨어 올리는거 신경 안 쓰고 OS기본 기능에만 충실하다면 할 일이 1/4로 줄어든다에 한 표 입니다. ㅎㅎ 근데 지금까지의 제조사나 통신사가 그런 짓을 냅두질 않고 그 위에 레이어 더 깔고 이상한 프로그램 올려서 버그 만들어놓고... 푸크크큭

    • 써머즈 2010/06/15 19:07

      그렇지 않아도 그와 관련해 간단한 이야기를 하나 더 적어 볼 예정입니다. ^^

      남들도 다 하는 표준에 만족하지 못하는 건 인류(?)의 본성 아닐까 싶어요.

http://twitter.com/iamsummerz/status/11363072880


이 정부는 웃음, 눈물, 분노를 동시에 주네요. 탁월한 재능인 듯.


경찰이 아이폰에 들어있는 촛불을 후- 불어서 끄려고 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ㄷㄷㄷ




5월이 되기 전에 아이폰 구매하신 분들은 모두 촛불 어플 하나씩 다운 받아야 할 듯;;;



아무래도 불어서 꺼지는 기능은 없는 어플로 다운을 받아야겠죠;;;



이러다가 한국인은 촛불 어플 업로드/다운로드 금지 + 트위터 차단 + 한국 앱스토어 차단 + 아이폰 수입 금지 + 스마트폰 규제 해지안 모두 원상 복귀... 로 이어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

빨리 아이폰을 사라는 계시...?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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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om mean16's me2DAY 삭제 제목 : 민..의 생각 2010/04/13 02:42

    아이폰 가지고 있는 사람들.. 아이폰 촛불 하나는 깔아야죵~깔깔깔깔 근데 어떤 촛불 어플이 나으려나..

  2. from xrok's me2DAY 삭제 제목 : 록의 알림 2010/04/13 05:51

    아 이분 진정한 좌빨이다 -_- 저 촛불 어플들 좀 보게

  3. from minoci's me2DAY 삭제 제목 : 민노씨의 생각 2010/04/15 20:19

    이제 곧 촛불의 계절. 아이폰 촛불의 배후는 누구인가. http://bit.ly/cPJW8O (iamsummerz) : 지랄육갑총천연색. 그거 꺼서 뭐하려고 후후 부나… 참 가지가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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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노씨 2010/04/01 06:48

    ㅎㅎㅎ ㅡ.ㅡ; ㅠ.ㅜ;;
    이게 지금 뭐하자는 시츄에이숑인지...

  2. mindfree 2010/04/01 14:17

    원래 촛불 어플은 불어서 꺼지는게 매력이었지요. 사람들에게 촛불 보여주고 '훅~' 불어서 꺼지는 것도 보여주면 "이야아~" 하는 감탄사를 듣는게 재민데. 불어도 안꺼지는 촛불 어플로 바꿔야겠군요. 블로거 도아님이 트위터로 알려주신 촛불 어플은 불어도 안꺼지더군요.

    시민들이 들고 있는 촛불을 연신 불어서 끄고 있는 경찰. 양치질 안하고 냄새 공격을 겸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게 뭔 코미딘지 참...

    • 써머즈 2010/04/05 18:23

      기본적으로 촛불 기능에,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구호를 외치는 어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기왕 하는 김에 제대로 하게 말이죠.

  3. 민노씨 2010/04/06 05:39

    최근에 '셧업' 어플을 다운 받았는데, 그런 비스무리한 우리말 어플 하나 나와도 재밌겠습니다. :D (셧업 어플 재밌긴 한데, 하나만 고거 하나만 무료고 나머지 문구들은 유료라서 좀 아쉽더고만요. 적어도 세네개는 무료로 해주면 좋을텐데 ㅎㅎ)

  4. montreal florist 2010/04/25 02:31

    재밌는 아이디어네여, 초대신 아이폰을 쓴다는데 정말 할말 없겟어여

애플의 타블렛이 출시되기 까지 채 24시간도 남지 않았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9-10인치 정도 된다고 하고, 멀티터치에 이어 제스쳐까지 지원된다는 얘기도 있고, 아이폰(아이팟 터치)의 모든 어플이 실행될 거라고 하죠.

요즘은 많은 회사들이 터치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하는 기기를 내고 있습니다. 애플의 인터페이스는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는 게 많아서 뒤늦게 제품을 만드는 다른 회사에서는 본의 아니게 따라하는 게 되어버리죠.

유튜브에 올라온 아기들 (1-2살)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모습들을 모아봤습니다. 역시 애플이 킹왕짱이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라 인터페이스와 사용성이 지향해야 하는 지점은 어디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Youtube - iPhone used by 1 year old baby PART 2


Youtube - iPhone baby


Youtube - 2 year old can use Apple Iphone


Youtube - iPhone used by 1 year old baby


p.s.1 이쯤에서 문득 휴먼 인터페이스계의 전문가이자 매킨토시의 아버지로 칭송되는 故 제프 라스킨 (Jeff Raskin)이 떠오릅니다. 어찌보면 오늘날의 애플을 있게 한 것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 제프 라스킨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요.

p.s.2 많은 예측이 난무하지만 분명한 것 한 가지는 기존 아이폰 인터페이스를 최대한 수용할 거라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mp3, 휴대폰에 이어 타블렛까지 터치 인터페이스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거죠. 게다가 타블렛만의 UI가 추가되면 (이미 그렇지만) 터치 인터페이스의 de facto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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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써머즈 2010/01/27 13:00

    이런 동영상이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많이 퍼지면 분명 의도한 바이럴 영상들이 떠돌 것도 같습니다. :)

아이폰이라는 기기가 가진 상징성이 있어서인지 "여자들이 아이폰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물론 그 상징성이라는 게 예쁘다, 쓰기 좋다, 편리하다 등의 이미지겠죠.

정말 그럴까요?


제가 지난번에 올렸던 아이폰 판매량 심층 분석 보도자료 요약 에서도 보면 일반폰은 남녀 사용자 비율이 55:45 정도 되죠.

그에 비하면 아이폰의 남성 구매자수가 훨씬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중적인 광고 집행을 많이 하기도 하고 기존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T옴니아2에 비해서도 더 많아요. 5% 정도가 많다고 한다면 분명 의미있는 숫자겠지요.


이건 12월 1주차까지의 자료이니 지금은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으려나요? 최근 판매량까지 합산된 자료가 있으면 좋겠군요. 저는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은데 말이죠.

그럼 다른 나라의 경우를 보시죠.


유럽의 빅3 - 프랑스, 독일, 영국의 전체 모바일폰 사용자는 남녀 사용자 비율이 거의 5:5 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자는 대략 7:3 정도 되는 반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72:28 정도 되는군요.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들보다 남성들이 더 많이 아이폰을 사용한다는 거죠.

EU3 : 프랑스, 독일, 영국을 모두 합친 수입니다.
Smartphones : 윈도우즈, 팜, 심비안을 OS로 사용하는 폰들입니다.


물론 이 자료도 2008년도 자료이기 때문에 2009년도 자료가 있으면 또 다르다고 할 수 있겠죠.


이건 더 오래된 자료이긴 합니다. 2007년도 조사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구입한 사람들 숫자는 아니고, 구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 조사결과인데요, 역시 남자들이 압도적으로 더 구매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소제목의 링크에 가면 나와 있으니 확인하시면 되고요.


한 마디로 하자면 애플의 매니아층 하면 떠오르는 층과 아이폰 구매 욕구를 느끼는 층이 크게 다르지 않는다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 아이폰은 예쁜 제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사용하기 쉬운 제품은 절대 아닙니다. 특히 애플의 제품군을 다뤄본 적이 없는 사용자들에게는 더욱 사용하기 쉬운 제품이 아니고, 자세한 설명서 (혹은 설명해주는 사람) 없이는 제 기능을 다 알아가면서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이죠.

'자세한 설명서 혹은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이라는 이라는 개념이라면 다른 스마트폰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폰 사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순정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놀랍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많던데, 옴니아 사용자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면 어떨까요? 모르긴 몰라도 비슷할 겁니다. 스마트폰이라는 게 누구나 예전부터 쉽게 접하던 개념이 아니니 말이죠. 그건 옴니아든 아이폰이든 모든 스마트폰이 비슷할 거예요.

제 주위 여성들에게 아이팟 터치를 보여주거나 아이폰 이야기를 해주다가 '이거 사용하려면 아이튠스랑 동기를 해줘야 하고, 컴퓨터랑 연결시켜도 usb 메모리처럼 하드드라이브로 잡히지도 않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그래? 뭔가 어렵네. 아이튠스라는 거 꼭 배워야 이거 쓰는 거야? 그냥 파일 갖다 넣으면 안돼?' 라는 말이 돌아오던데 말이죠.

왜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월등하게 여성들이 많이 쓴다는 미신이 생겨났을까요? (혹시 이거 우리나라에만 있는 미신인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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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써머즈 2009/12/21 21:15

    앱스토어라는 개념이 기존의 시스템들에 비해 월등히 편리한 개념인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일반인들이 자신의 폰에다가 이것저것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게 쉬운 것은 아니죠.

    제일 쉽다는 애플 앱스토어마저도 계정 만들어야 하고, 아이튠스 설치 해야하고, 싱크도 해야하고... (물론 한번 해보고 익숙해지면 그 다음부터는 엄청 쉽지만.) 다른 플랫폼들도 뭐 다 비슷비슷하지만 말이죠.

    반대로 이야기 하자면 극강의 제품인 아이폰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해볼만 할 부분이 많다는 것".

  2. 자유인 2009/12/24 03:48

    애플 제품을 보고 여자들의 첫 반응은 "와! 이쁘다. 나 갖고 싶어!"라고 하지만 직접 손에 쥐어주면, 혹은 주변 사람들이 쓰는 걸 보거나 체험해 보면 "어려워!"라고 하면서 실제 사용하는 기능은 10분의 1도 채 되지 않으니 결국엔 점점 아이폰은 기능없는 비싼 기기로 인식하게 되어서 모든 게 세팅되어있는 덜 스마트한 폰을 찾거나 혹은 자신들이 원하는 기능-셀카, 이쁜 폰트, 벨소리, 브랜드 등-이 있는 걸 찾게 되는 건 아닐까 하고... 그러니 한국에서도 미신은 미신일 뿐이지 않을까..하는 생각.

    사실 내게도 애플은 좀 어려움.-_-;;;; (가지고 싶은 건 많지만.)

    • 써머즈 2009/12/25 22:14

      사실 남자들도 아이튠스 얘기 꺼내고 동기화 얘기 꺼내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사람들 많지.

      그만큼 경험 부족이라는 뜻이야.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컴퓨터는, 인터넷은 그저 유흥의 수단일 뿐이라는 게 아쉬워.

  3. rince 2009/12/25 09:54

    아이폰 뭐 별거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 이더군요 ^^;

    이건 미신 아니겠지요 ㅎ

    • 써머즈 2009/12/25 22:23

      흐. 그러게요. 실제 사용해보지도 않고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이 정말 의외로 많더군요. 생각해보면 저 역시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을 손에 만져보기 전에 어느 정도의 평가를 내리며 그 예상이 틀리지 않을 거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_-; 좀 웃긴 일이죠.

      물론 사용해보고 그 평가가 뒤집혔지만요. ^^

복잡한 서울, 경기 지역의 버스 체계를 잘 파악해서 노선도와 정류장마다의 버스 도착 시간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아이폰 앱 seoul bus (이하 서울 버스 앱)가 있습니다.

seoul bus

고등학생이 만들어서, 무료여서 그리고 무엇보다 편리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이죠.

그런데, 며칠 전 서울 버스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종료된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니 그 이유가 서울시에서 정보를 빼오지 못하게 막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정보를 막은 것은 경기도 쪽이라고 하더군요. 결국에는 아고라 청원까지 올라오게 됐고요.

다음 아고라 - 서울시 버스 API를 막지마세요.

트위터에서도 아고라에서도 비난 여론이 컸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던 것을 오히려 더 장려는 못할 망정 왜 막았냐는 거죠. 불을 붙인 건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에 올라온 필독 ★ 버스교통정보, 공익을 위한 개발에 수익이 왠 말이더냐? 라는 글이었죠.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연락을 해봤더니 '실시간 교통 정보는 앞으로 수익형으로 전환되어 개인이 만든다고 하여도 곧 정보를 받아볼 수 없을 거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거였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정보를 막은 것은 서울시가 아니라 경기도 측이었고, 경기도 측은 사태가 커지자 다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도록 접근을 허가했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은 기뻐했죠.

이런 식으로 대충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데,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1. 경기도 측이 악의 집단은 아니라능

경기도 측에서 어플의 접속을 막은 이유는 갑자기 많은 트래픽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거나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라고 했었죠. 적어도 '너네 서민들이 이런 고급 정보를 몰래 빼내서 쓰다니, 배가 아파서 못봐주겠다'면서 막은 게 아니라는 거죠.

게다가 이미 경기도 측은 나름대로 버스 정보를 무료로 서비스 중이었잖아요. 모바일 웹버전인 http://www.gbis.go.kr/pda/ 도 있었고, 일반 피처폰을 위한 wap 버전인 4247 + 인터넷키도 있었고, ARS 1688-8031 도 운영을 하고 있었거든요.

※ 참고로 서울시의 모바일 웹 버전은 http://mobile.bus.go.kr/pda/ 입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옆으로 들어와서 갑자기 부하를 일으키면 이 모든 서비스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죠. 그래서 막았을 거라 생각하고 그 조치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고 어플을 만들기 전에 미리 물어봤다면? 분명히 경기도 측에서 "NO-!" 라고 했을 것 같긴 해요. 심지어 경기도 측에서는 이 건을 처음 대할 때 사법처리 운운했으니까요.

어쨌든 제 생각으로는 몇 천명 혹은 몇 만명의 아이폰 서울 버스 앱 사용자들 때문에 기존 서비스가 지장을 받는 게 자연스러운 건 아니다는 겁니다. 시스템 부하를 해결할 때까지는 일단은 원치않는 접근이나 트래픽을 차단할 수 있는 건 서비스 관리자의 권한 및 판단이기도 하고요.

2. 모바일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능

경기도나 서울시가 각자 자신들의 체계를 별개로 구축시켜서 사용자들은 불편하고 햇갈려 하며 사용성이 굉장히 낮았죠. 사용성이 서울 버스 앱을 통해 드라마틱하게 높아진 것이죠. 여기에 크게 5가지 단계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1. 시스템 최초 구축 단계 : 경기도와 서울시는 wap 버전, 모바일 웹 버전의 정보 시스템을 예전에 만들었다.
  2. 극악의 사용성 단계 : wap 사용을 하려면 데이터통화료가 엄청 나오기 때문에 사용자가 거의 없었다.
  3. 낮은 사용성 단계 : LGT의 풀 브라우징 오즈폰과 오즈 무한자유 요금제 (월 6000원)와 같은 파격적인 서비스가 나오면서 그나마 사용성이 높아졌다.
  4. 높아지는 사용성 단계 : 옴니아 등의 스마트폰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용자들이 더 많아졌다.
  5. 시스템 변경 필요/요구 단계 : 누구나 서비스를 오픈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사용성이 높아지다 못해 욕구를 직접 실현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예전이라면 아무리 공공재 - 공공을 위한 정보라 하더라도 정해진 누군가가 정보를 독점하고 사업권을 독점하여 거기서 이득을 취하지만 서비스가 나아지는 속도는 굉장히 느렸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게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거죠. 적어도 공공재를 사용한 무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명분도 있고 말이죠.

3. 공공 정보에 대한 오픈 API 구축, 개방을 해주라능

그런 의미에서 위에서 서울시 교통정보센터가 향후 실시간 교통 정보를 수익사업화하겠다고 말한 건 참 안타깝습니다. 모든 시민을 위한 정보인 실시간 교통 정보를 누군가에게 독점 혹은 과점시켜 수익을 발생시키겠다고 생각하는 발상은 흡사 전기, 가스, 수도를 민영화 한다든지 의료보험을 민영화 하겠다는 발상을 떠오르게 합니다.

서울시나 경기도는 혹시라도 그런 이상한 마음 먹지 말고 공공의 정보로 사용될 수 있는 정보들을 선별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모든 시스템을 다 만들려면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겠지요. 그러니 API만 만들어서 오픈을 시키면 됩니다. 오픈 API 라는 게 그러라고 있는 거 잖아요. ^^ (물론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정보들은 제외해야겠지요.) 시나 도는 돈 한푼 안들이고 멋진 서비스를 얻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실시간 버스 교통 정보처럼 또 오픈할 수 있는 정보가 뭐가 있을까요? 생각해 보면 정말 많을 듯 합니다. 시립/국립/공립 도서관의 책 소장/대여 정보도 API로 제공된다면 정말 재밌는 프로젝트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미아 정보도 유용할 것 같고, 관광객을 위한 관광지 관련 정보도 당근 좋을 것이고요.

인터넷 속도 빠르다고 IT 강국이라고 자랑하던 시대는 갔죠. 특히 모바일 쪽은 엄청 뒤져 있잖아요. 서울시나 경기도 뿐만이 아니죠. 각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으로 이런 쪽에 투자를 하면 정말 좋겠습니다.

물론 액티브엑스를 써야만 웹에서 자료가 열람된다거나 민원을 넣을 수 있는 현재의 시스템부터 고쳐야 하니 갈길이 좀 멀게 느껴지긴 합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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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om haRu™'s Thinks 삭제 제목 : 정보 공개와 법 그리고 아이폰 "서울 버스 소동" 2009/12/24 01:12

    우리나라는 정보 공개에 대해서 너무나 인색하다. 이러한 사실은 얼마전 있었던 아이폰의 앱인 서울 버스에 관련한 경기도와 서울시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 잘 알수 있다. 또 이 사건 속에서 공무원들이 시민의 안녕과 행복보다는 공무원 개인의 영달과 책임 회피를 위해 복지부동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 일화였다. 일단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2009년 11월 28일 아이폰 출시와 동시에 서울의 한 고교 2년생 개발자가 서울, 인천, 경기도 버스 정보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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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써머즈 2009/12/18 13:49

    개인적으로 서울시나 경기도 측의 사법처리 드립이나 소수업체 선정 드립은 웃기지도 않은 대처이긴 하나, 공무원의 한계 (느리다!)도 있고, 기술 발전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고 하니 무조건 욕하거나 숫자로 밀어붙여서 비난을 쏟아내며 아고라 청원을 먼저 하기 보다는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거나 관계자들이 설득을 하는 과정이 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라도 좀 억울했을 것 같아요;;;

    뭐 진상짓을 해야 고객을 봐주는 세상이고, 국민과의 소통보다는 여론을 수렴시키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공공연하게 하는 2mb 시대라서 지레 짜증부터 나고 어이부터 상실해버리기 쉽긴 하지만요.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