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8. 무한도전, 한국형 쌩얼
<무한도전>은 한국 시청자가 요구하는 선을 유지하면서 ‘은근슬쩍’ 변화를 주면서 지금의 모습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지금의 <무한도전>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주말 버라이어티쇼 같지만 실상은 여섯 명의 고정 출연자가 무슨 일을 어떻게 벌일지 모르는 리얼리티쇼이자, 프로그램 이름이 조금씩 바뀔 때마다 콘셉트도 함께 변하는 한국형 시즌제 오락 프로그램이다. 개인적으로 '유재석의 유치한 진탕 코미디'를 좋아하기 때문에 더 재밌게 보는 듯 하다. 유재석은 아무래도 그런 코미디에 대한 애착 같은 게 있는 듯 하다. 일본 TBS의 링컨이나 NTV의 다운타운과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게시판에 있어서 찾아봤는데 한두편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리얼'과 '각본'의 묘한 조합이라는 측면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게 아닐까? 어쨌든 요즘 무한도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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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7. 핀홀 카메라를 다운받으세요.
핀홀 카메라는 렌즈 대신 조그만 구멍으로 사진을 찍는다. 조그만 구멍을 통해 들어온 빛으로 필름에 이미지를 맺게 하는 원리다. 물론 linatree.com이 제공하는 핀홀 카메라도 조립 후 완성되면 이런 원리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필름은 일포드(Ilford)사의 PAN 필름이나 후지필름의 Neopan 100 또는 35mm 필름을 사용하면 된다. 와- 멋지다. 그래도 DSLR 하나 있었음 싶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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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6. 넥슨, 엄청난 사고를 치다
넥슨이 선택한 카드는 ‘바이아컴’이었습니다. 국내 게이머들은 ‘바이아컴’에 대해 대부분 모릅니다. 아마 미국 게이머들도 ‘바이아컴’을 모를 수도 있죠. 하지만 ‘니켈로디언’을 모르는 어린이, ‘MTV’를 모르는 청소년은 결코 없을 겁니다. 넥슨은 미국 최대의 음악, 애니메이션 케이블 방송들을 통해, 국내와 아시아에서 그랬듯, 용산 혹은 EB를 건너 뛰어서, 바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이죠. 엔씨가 미디어에 나올 뉴스를 잘 잡았다면, 넥슨은 아예 미디어를 잘 잡은 그림입니다.


이 선명한 로고들. 넥슨은 정말 천국으로 가는 질기고 튼튼한 동앗줄 하나를 잡은 것일까?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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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4. 3000cc 생맥주 실제량은 평균 2300cc
오는 16일 방송되는 '불만제로'에서 제작진은 거품의 양을 감안해 측정했음에도 불구하고 3000cc의 경우 최소 1930cc를 주는 곳도 있었으며 평균 2338.8cc로 정량을 준 곳은 한 군데도 없음을 밝혔다.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더 신기할 일이 아닐까 싶다. 공공연한 비밀 정도도 안되는 사안들. 하긴 뭐, 공중파 방송 무한도전을 통해서는 대놓고 '술에 물탄다'는 농담을 주고 받는 것도 나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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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3. SK컴즈의 엠파스 인수는 울며 겨자먹기?
SK커뮤니케이션즈가 필요로 한 것이 (검색)서비스가 아니라 (검색)기술이라면, 굳이 엠파스를 인수할 필요가 없었다. 코난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 훨씬 저렴하게 검색기술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코난테크놀로지는 엠파스와 독점적으로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 코난은 엠파스의 매출에 따라 검색엔진 제공비용을 받는 형식으로 엠파스와 독점계약을 맺고 있다. / 즉, 검색 기술을 확보하고 싶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코난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고 해도 '네이트'에 코난의 엔진을 쓸 수 없었던 것이다. / 코난테크놀로지의 엔진은 엠파스에서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 결과적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울며 겨자먹기로 엠파스를 인수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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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borday 2006/11/22 05:25

    생맥주 3000cc를 진짜 3000cc라고 믿으신 분들도 있을까 싶어요. ^^
    저도 무한도전은 꽤 재미있게 본답니다. 유재석은 타인을 망가뜨리지 않는 느낌이라 좋아요. 그래서 안티도 별로 없는 느낌이고. ^^

    • 써머즈 2006/11/22 11:31

      그러게요. 그래서, 얼마짜리를 시켜야 가장 "손해를 덜 보는지"에 대한 의견들까지 분분하잖아요. 500cc 를 여러 잔 시키는 게 좋은지, 1700cc 를 여러잔 시키는 게 좋은지, 아니면 3000cc를 시키는 게 나은지 등등;;;

      무한도전, 예전엔 띄엄띄엄 봤었는데 요즘엔 매주 보고 있어요. ^^

어제 올블로그에 몇 번 왔다갔다 할 때, sirocco님의 여보세요? 싸이월드?!라는 글이 꽤 오랫동안 실시간 인기 글에 올라있었는데, 자정이 되기 전에 갑자기 인기 글에서 사라지더니, 어제의 추천 글에도 올라가지 않았다.

뭐, 사실 추천 글에 오르는 게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올블로그의 추천 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위의 글은 누구에게는 추천 글이겠고, 누구에게는 추천할 만한 글이 아닐 수도 있고. 게다가 추천 글이란 이름일 뿐이다. 사실 언제나 '추천'을 위한 글들만 올라가는 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위의 과정과 함께 추천 글 목록에 오른 하늘이님의 기대되는 싸이월드의 페이퍼.라는 글과 올블로그 메인 페이지 한복판에 박혀있는 싸이월드 페이퍼에 대한 광고를 보니 재밌는(?) 상상들이 머리 속을 왔다갔다 한다. :)


추가) 조금 추가하자면, 이제껏 올블로그를 많이 들락거려서 이런 경우가 가끔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아주 오랫동안 인기 글 리스트에 있다가 추천 글에 오를 자정이 가까워질 때 해당글만 갑자기 리스트에서 빠졌다는 점과 갑자기 올블로그에 달린 배너가 동시에 느껴져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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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per 2006/03/18 06:35

    그 무엇.. 음..
    갑자기 사라짐엔 심히 동감. -_-*

  2. 하늘이 2006/03/18 18:27

    으하하핫~ 설마 이런 음모가 도사리고 있겠습니까 :) 혹시 6시간이 지나서 사라진건 아닐까요? :)

    • 써머즈 2006/03/18 22:32

      아, 제가 태그를 음모라고 붙였군요. (그러고 보니, 설마 이 대책없는 과대망상(?)이 맞다고 하더라도 음모는 아니겠군요. 대놓고 하는 회사들이 엄청 많으니까요.)

      그러게요. 기막힌 우연의 일치일까요? ^^

  3. 골빈해커 2006/03/19 19:58

    실시간 인기글과 어제의 추천글은 추출해내는 방식이 조금 상이합니다. 그래서 가끔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a 정말 누가봐도 안좋은(광고글이나 혐오성, 또는 정말 아무 내용도 없거나 한..) 글들은 임의로 내리기도 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있습니다.^^ (귀찮기도하잖아요;;; )

이글루스가 SK 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되었다고 하네요. EBC (이글루스 브로드캐스트 센터)에 이 떴습니다.

(전략) 이번 계약은 치열해져가는 인터넷 서비스 환경에서 이글루스를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블로그 전문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양사의 합의에서 나온 것이며, 저희는 이러한 시도가 국내 인터넷 서비스 환경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략) 개인화 기반 서비스인 이글루스에 이러한 유무선 연동 인프라의 지원이 더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생성된 회원의 컨텐츠가 다양한 플랫폼과 결합된다면 이글루스는 차별화된 1인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이글루스는 회원님들의 개성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낸 집합체입니다. 저희는 회원님들이 만들어낸 가치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를 통해 더 큰 가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글루스는 지금 또 한 단계의 성장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글루스가 회원 여러분과 함께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출처 : EBC - 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위 글을 다시 적어본다면, 이러지 않을까요?

(전략) 이번 계약은 치열해져가는 인터넷 서비스 환경에서 이글루스를 보다 대중적이며 돈 냄새 나는 블로그 전문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양사의 합의에서 나온 것이며, 저희는 이러한 시도가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상업성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략) 개인화 기반 서비스인 이글루스에 이러한 건당 400원인 폰사진 전송과 유료 컨텐츠인 모바일 싸이월드를 구축했던 인프라의 지원이 더해지고, 이를 바탕으로 생성된 회원의 컨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료로 지원된다면 이글루스는 드디어 사용자들이 요금을 지불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1인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이글루스는 회원님들의 개성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낸 집합체입니다. 저희는 회원님들이 만들어낸 가치가 많은 사람들이 펌과 스팸을 통해 블로그에 노출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서로 더 큰 주머니를 열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글루스는 지금 또 한 단계의 성장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글루스가 회원 여러분과 함께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이상 패러디

향후 변화를 예측해본다면,

1. 이글루스에 사이버 머니 '고드름' 생김. (고드름 한개 = 도토리 한개)
2. 배경음악 서비스 '에스키모' 런칭 (배경음악 1곡 = 고드름 5개)
특징 (ActiveX 기반, IE Only)
3. 핸드폰으로 폰사진 전송 가능 (접속번호 *2900, 이용료 200원)
4. 모바일 이글루스 서비스 런칭 (데이터 통화료는 유료)
5-1. '우린 악하다'고 외치며 한국진출을 선언했던 구글, 입 다물고 돌아감.
5-2. 한국의 각종 구글 서비스에 유료 서비스를 붙일지 심각하게 고민
6. 이글루스의 포스팅 화면에 퍼가기 버튼 생김.
7. 이오공감에 블로그 예찬 글이 줄어듬
8-1. 대신 싸이월드에 자기 사진 올리고 좋아하는 이야기들이 올라감.
8-2. 남친과 데이트했어요, 이 옷 예뻐요, 우리 착해요 류의 글들이 선정됨
8-3. 기타 SK에 반대하는 글들 역시 올라가지 않음. (예: SK 부천 파동)
9. 2월 9일를 이글루스 데이로 선정
10. 태터툴즈 사용자 증가. (덩달아 호스팅 업체도 대박 조짐?)

이상 싸이월드가 망가지기 시작한 게 SK 커뮤니케이션즈의 인수 전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은 농담이었습니다.



추가

에구. 많은 분들이 관심있게 보는 사안이었군요... -_-;

각설하고, 아래 벌써 화끈하게도 이글루스를 탈퇴하신 분이 있다고 해서 예전에 봤던 글을 찾았습니다. 아직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툴을 알려드리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 어쨌든.

그건 바로 프로젝트 egloos2wp 두둥. 이글루스의 로그를 워드프레스로 이전하는 툴이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워드프레스로의 이전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그냥 탈퇴하지 마시고(-_-) 한번 보시라고요.

저도 써본 적 없고, 이 프로젝트를 만든 하늘섬님 블로그의 댓글에도 '트랙백과 몇몇 댓글들이 날아간다'는 글이 올라왔고, 최종 업데이트 날짜도 좀 됐고, 어떤 환경에서 돌아가는지도 모릅니다만 혹시라도 참고가 될까하여 추가합니다.

바꿔 말하면, 만약 추후 이글루스가 위 농담처럼 된다면, 이번에 이글루스->태터툴즈 컨버터를 만드시는 분은 영웅 대우를 받지 않을까요? -_-;

발견한 곳 : @hof 블로그

추가 2

(전략) 이글루스는 지난 2003년 오픈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전문 블로그로 출발, 오픈성과 강력한 유저콘텐츠 등 열혈이용자들을 중심으로 그 전문성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온 대표적 1인 미디어서비스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0여만 명의 열혈 이용자 층 중심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이글루스를 1400만명의 가입자인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의 연계해, 1인미디어 시장 전체를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후략)

출처 : 세계일보 - 싸이월드·네이버, 1인 미디어 최강자 싸움 본격화

이런 기사도 떴네요.

정말 네이트온 로그인하면 미니홈피로 가는 아이콘 옆에 이글루스 가는 아이콘 생기고, 이글루스에 싸이월드 가는 아이콘, 싸이월드에 이글루스 가는 아이콘 생길까요? -_-;

추가 3 그리고, gofeel님에 의해 이글루스 ->수정블로그 컨버터 비글루스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비글루스가 이글루스 -> 태터툴즈 컨버터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추가 4 netcrawler님에 의해 이글루스 백업 프로그램이 배포중입니다. (html로 저장시킨다고 합니다.)
추가 5 이글루스 영업양수도 관련 대화 채널이란 곳이 생겼고 (왜 생겼는지 의문입니다. 기존 팀과는 다르다는 걸까요?) 거기에 이글루스 영업양수도 관련 의견에 대한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추가 6 싸이월드 메인화면 변화?
- 2003년 5월, SK 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되기 전 화면 보기
- 2003년 8월, SK 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 인수
- 2003년 11월, SK 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후 화면 보기
출처: Rationale's Blog
p.s. web.archive.org에서도 직접 월별로 확인해 볼 수 있겠네요.

추가 7 퍼키님의 이글루스 블로그 이전 프로그램, Blogyltransferase. (이글루스 -> 다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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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왜 이렇게 이글루스가 오늘 느린가 했더니 핵폭탄 맞은 기분이네요. 왜 하필 SK입니까?? 허허. 기가 차고 코가 찹니다. 너무 어..

  5. from The hidden Storys in Daily LIFE 삭제 제목 : 이글루스마저.. 2006/03/07 23:26

    이글루스가 SK에 인수되고 생기는 변화에 대해 적어놓은 것이 재미있어서 링크해 놓았다.ㅎㅎ 이글루스가 SK커뮤티케이션즈에 인수된다고 한다. 지금 이글루스 유저들은 난리가 난..

  6. from 미확인 유사인간 삭제 제목 : 이글루스가 싸이월드가 될까요? 2006/03/08 00:15

    이글루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의 합병이 체결되었습니다. 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저는 이글루스 유저는 아닙니다만(사실 아닌것도 아니지만), 아는..

  7. from TF의 의경교양일지 삭제 제목 : 이글루스 피인수로 진짜 불안한 몇가지. 2006/03/08 00:33

    이글루스 얼음집 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이글루스 인수로 난리다. 나도 안쓰면 왠지 무슨 일 날것 같은 분위기. 뭐. SK란 기업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이번 인수가..

  8. from INSENSITIVE 삭제 제목 : ▶◀ 이글루... 초상났습니다... 2006/03/08 01:2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따라 이글루가 왜 이리 느린가 했더니...SK의 이글루스 인수 소식에 난리가 난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 잠깐이었지만 이글루 써비스를 이용한 ..

  9. from Weird 삭제 제목 : SK의 이글루스 인수에 대한 잡담. 2006/03/08 03:10

    인수되는 이글루스에 대한 농담. 사실 써머즈 님의 포스트를 보며 많이 웃기도 했지만 왠지 한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것 같은 느낌. 이글루스는 쓰진않아도 눈여겨보던 서비스 중..

  10. from T^T-T_T 삭제 제목 : bgloos(비글루스) / 이글루스 백업기 / 이글루스 -> soojung 제작중 2006/03/08 07:00

    개요 Bgloos는 egloos를 백업해주는 툴의 모음이다. &nbsp; 제작동기 난 이글루스가 변할 거라고는 생각치 않는다. egloos와 nate는 분리된 형태로 유지될 것이라고&nbsp;믿고 &nbsp;egloos..

  11. from ::: 하늘은 블루 ::: 삭제 제목 : SK + egloos = egloosk? Skegloos? 2006/03/08 09:52

    [ 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 이글루스 공지사항 ] 충격입니다. 물론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글루스에 먼가 큰변화가 일어날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

  12. from 디지털리스트의 블로그 삭제 제목 : SK커뮤니케이션즈의 뿌리는 라이코스 (?) 2006/03/08 14:07

    이글루스 영업권을 넘거받을 예정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뿌리는 어디인가? 나의 기억에는 인터넷기반의 유료PC통신회사였던 넷츠고(http://www.netsgo.com)가 떠오른다. http://w..

  13. from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삭제 제목 :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2006/03/08 15:53

    제가 한 홈페이지의 운영자로 있을 때 우리 회원들이 만들어낸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략적 제휴를 하자는 제안이 들어왔었습니다. 당시 홈페이지는 순수한 제 사비로 운영했었기 때..

  14. from The Story of 超 삭제 제목 : 이글루스 앙늉 ;ㅁ;/ 2006/03/08 15:54

    오늘 이글루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다고 선언하였다. 이미 인터넷에서 많은 이글루스 유저들과 블로거들 사이에서 상당한 충격을 동반한 화제거리가 되었고 꽤많은 이..

  15. from The Idea Man 삭제 제목 : SK컴즈 이글루스 인수로 통해 가능한 블로깅 서비스! 2006/03/08 16:45

    전문 블로그 사이트들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이글루스를 SK컴즈가 인수 하였다. 이글루스 회원은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주의 깊이 보지 않았었다. 하..

  16. from The Idea Man 삭제 제목 : 이제 SK컴즈 웹호스팅 회사도 인수? 2006/03/08 17:59

    그냥 말도 안되고, 주제 넘는 상상까지 해봅니다. SK컴즈가 국내 웹호스팅 회사를 인수해서 무료로 호스팅 서비스 해주되 도메인은 알아서 도토리로 산다면, 설치형 미니홈피- 설치..

  17. from Illegally Posting, The. 삭제 제목 : 그니까 왜들 그러는겨? 2006/03/11 14:52

    &nbsp;&nbsp;&nbsp;비상업 인프라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중략) 다만.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는 이상. 열정적으로 어떻게든 시장을 장악하려는 키워보려는 사람들..

  18. from egloosk? ToT ToT 삭제 제목 : 비글루스/이글루스 백업기/태터 클래식으로 타겟 전환-_- 2006/03/12 01:18

    0. 타겟을 바꾼이유 그게-_-어쩌다보니-_-; 1. bgloos.kldp.net을 등록했습니다. 후에 파일과 홈페이지를 저 곳에서 :) 2. 타겟을 soojung에서 테터 클래식으로 바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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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귀.. 2006/03/07 19:03

    잘 읽었습니다 >_< 8-3 이 대박이네요~ (웃음)

  2. 아크몬드 2006/03/07 19:16

    큰일입니다.. -_-;;

    • 써머즈 2006/03/07 19:58

      일대 광풍이 몰아칠지 찻잔 안의 태풍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간 SK의 행보로 볼 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건 어려울 듯 싶어요.

  3. 터미널 2006/03/07 19:40

    그러게 도토리의 압박을 어캐 견뎌야할지...일촌없는 고독도 안습이구.
    저는 도토리 없는 미뎌몹으로 옮기는 중

  4. 미디어몹 2006/03/07 19:50

    안녕하세요 미디어몹입니다. 써머즈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링크가 불편하시면 아래 리플로 의사를 표시해주세요. 해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포스팅되시기를 바랍니다.

  5. 스카이호크 2006/03/07 20:06

    재밌군요. 싸이와 Blogger(구글 자회사가 운영하는 겁니다)를 쓰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전 SK가 이것들 인수했단 얘긴 더 안봐도 되겠군요. 다햏이랄까요...ㅎㅎ

    참. SK가 싸이 먹은 뒤로 싸이 정기점검은 확 줄었습니다. 그거 하난 좋더군요.

    • 써머즈 2006/03/07 20:13

      만약 blogger.com이 싸이월드와 같은 식으로 수익모델을 변경한다면 구글은 전세계의 비난 여론과 더불어 아마 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김오타 2006/03/07 20:10

    ...제 기준에서는 망했습니다. 돈은 잘 벌겠지만요. 네.

  7. parkk 2006/03/07 20:18

    대단하신 통찰력입니다.
    잽싸게 탈퇴해야겠습니다.

  8. 옙시연 2006/03/07 20:31

    농담이라고 밝히셨지만 예측이 적중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 )

  9. astraea 2006/03/07 20:45

    주소도.
    egloos.nate.com/xxxxx 가 되겠죠?-_-
    어디로 이사갈지 막막하네요..

    • 써머즈 2006/03/07 21:18

      그러고 보니, 이글루의 모든 사용자는 자신의 도메인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 그러지도 못하게 생겼군요. 역시 대세는 설치형일까요?

  10. lunamoth 2006/03/07 20:45

    이글루스와 네이트 통의 조화?도 기대가 됩니다 :p

  11. 초절정하수 2006/03/07 20:56

    음.. 탈퇴 시도하려다가... 100개가 넘는 글 백업 문제로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

    • 써머즈 2006/03/07 21:20

      과연 이글루스가 얼마나 괜찮은 백업툴을 만들지도 기대되는군요. 그런데, 만들어 주긴 할까요? -_-

  12. 검은사자비 2006/03/07 21:01

    전혀 농담으로 안들립니다(...)
    정말 이글루 뜰 준비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군요.

    아직 1년도 안됐는데...
    전체 - 363개 글 | 2019개 덧글 | 52개 관련글
    백업 언제 다하지?

  13. 레드몽키 2006/03/07 21:32

    8번항이 대박입니다^^

    • 써머즈 2006/03/07 22:35

      이글루스가 "걱정도 고민도 없는, 무언가를 소비하고 자랑하는" 그런 블로그들로 가득차지 않게 되길 바랄 뿐이지요.

  14. 소필 2006/03/07 21:45

    sk의 깜직한 상상력을 기대해봅니다... >_<

    • 써머즈 2006/03/07 22:37

      아무리 그래도 SK가 바로 뒤집어 엎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기대(?)가 되네요. -_-;

  15. 저는 2006/03/07 22:19

    미련은 많지만... 아쉽지만...바로 탈퇴했습니다.

    SK를 믿을 수 없다.

  16. 팬티팔이소녀 2006/03/07 22:21

    죄송합니다. 미디어몹에서 보고 왔어요. 추천버튼만 있다면 추천한방~~~입니다

  17. TinMerits 2006/03/07 23:28

    글 잘 보고갑니다..재미있네요..^^ 이글루스 유저는 아니지만 이글루스는 상업화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 트랙백 걸어놓았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써머즈 2006/03/08 00:34

      저도 이글루스를 사용하진 않지만 (가입은 했지만, 현재 블로그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는군요. 하긴, 인수한 돈값을 하긴 해야 하니까요...

  18. 2006/03/07 23:43

    이글루스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sk가 노리던 사진 외 데이터베이스 의 역량을 담당하시던 열혈 블로거들 전부 이주 준비중이시군요. 어차피 싸이와 친구먹을 테니 15만 이글루스 회원 탈퇴시키고 1천500만 싸이 회원 데리고 놀면 되겠네요.
    정말 처음부터 이따위로 될 거라고 말이라도 해 주던가 ㅠ_ㅠ

    • 써머즈 2006/03/08 00:36

      서비스를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 아닐까요? 가장 호감도 높은 블로그 서비스 하나 (강력한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이니까요. -_-;

  19. Arborday 2006/03/08 00:06

    어떡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컴을 잘 모르기에 설치형은 아무리 후배가 봐준다고 해도 불안한데, 게다가 도메인이나 트래픽 같은 것도 신경쓰이고.
    네이버 블로그가 불쾌해서 이글루로 와서 이제 좀 정상화시켰더니만 날벼락이로군요. ㅠㅠ

    • 써머즈 2006/03/08 00:38

      그러게요... 네이버의 경우도 초반에 '페이퍼'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을 때 반발이 엄청났지만, 결국 서비스 제공자의 뜻대로 갔던 전례가 있으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20. ryan 2006/03/08 01:26

    뼈아픈 농담입니다. 제 경우엔 설치형 설치하는거야 별 어려운 일은 아니고, 고정적인 수입이 있으니 비용도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이런 식으로 밀려나는게 유쾌하진 않아요.

    • 써머즈 2006/03/08 10:08

      그러게요...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좀 늦게 사용하기 시작한 유저라 페이퍼 서비스를 잘 모르지만) 네이버의 페이퍼 서비스부터 사용했던 유저들도 지금의 블로그로 바뀔 때 많은 항의를 했었지요. 네이버는 그냥 무응답으로 일관했었고요...

      아, 그러고 보니 그 때도 네이버 블로그 기획의 주축이 싸이월드 출신이었군요. -o-

  21. exdes 2006/03/08 08:21

    ^^;; 푸하하하하 고드름 에스키모 대박입니다. SK에서 임원으로 스카웃 해갈 가능성도 ~ 있군요 무하하하
    (그나저나 이글루 이전 계획은 ^^;;; 백지화?)

  22. 백일몽 2006/03/08 13:59

    전체 글을 몽땅 다 rss 로 받을 수 있다면
    워프에서는 컨버팅 툴도 필요없는데
    전체 글을 몽땅 받을 순 없겠죠 -.-땀땀

    • 써머즈 2006/03/08 16:43

      아. 워드프레스에서는 rss로 입력해주는 툴이 있나보군요. 조만간 몇몇 분들이 컨버팅 툴을 만들지 않을까요?

  23. Arborday 2006/03/08 15:54

    씁쓸한 농담이로군요. 허허허.

  24. NUNO 2006/03/08 18:10

    백일몽님 말씀처럼 워드프레스에 rss로 받을 수 있는 툴이 있지요. 저도 어제 시험삼아서 한번 해 보았습니다만... 최근에 쓴 10여개의 포스트만 불러올 수 있었습니다.

    • 써머즈 2006/03/08 21:58

      워드프레스에는 그런 기능이 있군요. 간략하게 설치만 해봐서 전혀 몰랐네요. 그러나, RSS 전체를 다운 받기는 힘이 들테니 방법은 안되겠군요. -_-;

첫 인상

기억은 정확히 정확히 안나지만 90년대 중반 어느 가수 콘서트를 갔는데 게스트로 어떤 씩씩한 사내가 나왔다. (몇년인지도, 그 가수 이름도 기억이 안나다니...-_- 흠... 이소라였던가? 권진원이었나?) 아뭏튼 소극장 공연이었는데, 게스트로 나온 그 사내는 짧은 머리에 말을 정말 씩씩하게 하는 사람이었다. 우러찬 목소리로 "군대갔다 온지 얼마 안되서 그러니 이해해달라"고 하니 사실 좀 재밌기도 했다.

그는 기타 하나를 잡고 분위기가 서로 다른 2곡의 노래를 불렀다. 씩씩하게 부른 "타잔"은 가사가 웃겨서 웃었고, "가을 우체국 앞에서"는 외모에서 풍기는 씩씩함과는 정반대로 섬세한 기타 연주에 놀랐었다. (직접 기타를 쳤다) 노래 부르고 들어갈 때야 그 씩씩한 태도와 목소리 속에 숨은 수줍은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사람이 윤도현인 걸 나중에야 알았다. 내가 그 때 느낀 첫인상은 지금도 여전하다.

내가 꼽는 그의 베스트 앨범

그가 낸 7장의 정규앨범 중 내가 꼽는 그의 베스트 앨범은 윤도현 2집 혹은 윤도현밴드 0집이라 할 수 있는 "긴 여행"이다. 그의 1집 역시 좋은 포크 앨범이었지만 서정적인 곡들과 사회 비판적 가사의 곡들이 한 앨범 속에서 약간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이 앨범은 메이데이의 프로듀서 유병열과 역시 프로듀서이자 키보디스트, 교수인 강호정을 끌어들여서 앨범의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앨범의 모든 곡들은 꾸밈없이 정직한 편곡과 한층 풍성해진 사운드를 자랑하며 이러한 곡들은 윤도현의 시원스러운 보컬톤과 잘 어울린다...는 식의 평가가 일반적인 평가라고 한다면 당시 내가 2집을 듣고 느꼈던 점은 "최고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기대되는 밴드가 하나 나왔구나." 였다. 매력적인 보컬과 솔직한 사운드는 정말 '건강함' 그 자체였다.

이후의 윤도현밴드의 앨범을 들어봐도 언제나 아쉬운 부분은 이 부분이다. 밴드의 작편곡 실력은 그렇다 치더라도 시원스러운 보컬과는 어울리지 않는 힘에 부치는 사운드 메이킹과 제대로된 앨범 디렉터의 부재. 한가지 더욱 아쉬운 건, 언제쯤 절정에 오를까 하며 기대하던 그와 밴드의 더 나아진 다음 앨범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가 꼽는 그의 두번째 베스트는 1집 "가을 우체국 앞에서" 이다.

정글 스토리

탤런트 김찬우

영화 <정글스토리>의 주인공은 윤도현이며 영화의 내용도 록커가 되고 싶은 젊은이에 관한 것이다. 난 이상하게 초기의 윤도현을 볼 때마다 텔런트 김찬우가 떠올랐다. '아니, 쟤가 쟤 아냐?' 뭐 거의 이 정도였는데, 그런 그가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게 무척 재미있었다. 난 관객이 채 5명도 들지 않은 극장에서 영화를 봤고, 결국 영화 <정글스토리>는 망했다. 당시 난 앨범 1장 낸 포크 가수가 상업영화의 주인공이라는 게 너무 신기했었다. 윤도현이란 가수, 어설프게 연기한다고 나섰다가 본전도 못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윤도현은 이 영화를 기점으로 점차 성공했다.

난 지금도 가끔 궁금하다. "약 팔던 놈들이 음악을 알아?" 라던 말하던 영화 속 윤도현은 그의 실제 모습이었을까, 그저 영화 속 캐릭터였을까? 관객 대여섯명 (서너명이었던가?) 놓고 비참한 공연을 하는 윤도현밴드는 그들의 실제 모습이었을까, 그저 영화 속 설정이었을까? 뭐, 상관없다. 어쨌든 그런 모습의 윤도현은 지금 없으니까.

한가지 더 아이러니한 것은 이 영화와 함께 <정글스토리>라는 한장의 앨범이 신해철로부터 나왔는데 영화의 사운드트랙도 아닌, 그렇다고 신해철의 정규앨범도 아닌 어정쩡한 이 앨범 역시 꽤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

변신이여, 성공하라

사실 윤도현 2집으로 윤도현밴드를 기억하는 나는 그동안 그들이 제발 제대로 된 록 히트곡을 내는 록밴드가 되어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유명해졌지만 그들의 히트곡은 여전히 "너를 보내고"와 "사랑 two", "사랑할거야" 같은 발라드풍의 말랑거리는 노래들이다. (그리고, 선배들의 리메이크곡) 그리하여, 이제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윤도현밴드의 록 히트곡 보다는 발라드 히트곡이나 윤도현의 솔로 히트곡을 기대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2002 월드컵을 거치면서 "오- 필승 코리아"로 일약 국민가수 반열에 오른 록커 윤도현은 그래서 위태하다. 그래도 "재민이의 육아일기"로 일약 국민가수로 떠오른 GOD와 다른 점은 윤도현은 열심히 노래를 했다는 것이다.

록음악이 꼭 배고플 필요도 없고, 록커는 다른 장르는 건드리면 안된다는 법칙도 없다. 난 그가 사실 잘 '변신'한 것 같다. 록커(록밴드)로서의 활동은 지지부진하지만 광고도 열심히 하고, 음악프로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그의 솔로 앨범은 대박을 터트렸다.. 그냥 추측을 해보자면, 그가 종이연에서 음악을 시작했다는 점은 그의 1집과 2집에서 확실히 확인이 되고 그의 음악적 기반이 되었지만, 사실 원래의 그는 이런 것들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2집의 강력한 사운드와 사회성 있는 가사로 그를 기대하고 기억하던 사람들의 뜻과는 별개로 말이다. 오히려 내가 그의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있는 2집이 그를 속박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난 가끔 그의 3번째 앨범 (윤도현 밴드의 1번째 앨범) 윤도현밴드 Vol.3에 실린 '대꾸가 없네'의 가사가 떠오른다. 인과관계가 맞진 않겠지만 내가 매체를 통해서 알게 되는 그의 이미지와 이 노래가 겹치곤 한다.

대꾸가 없네 (윤도현 글/곡)

아무리 몸부림 쳐도 아무리 크게 말해도
오 아무리 기타를 쳐도 아무리 노래 불러도
대꾸가 없네 사람들은 뭐 다른 걸 원하는 걸까
대꾸가 없네 사람들은 이제 내 빈 가슴엔
쓸쓸한 노래만 노래만 남았구나

수많은 오해와 변명뿐이네 사람이 그립다 하지만
대꾸가 없네 사람들은 뭐 다른 걸 원하는 걸까
대꾸가 없네 사람들은 이제 내 빈 가슴엔
쓸쓸한 노래만 노래만 남았구나

대꾸가 없네 대꾸가 없네

대꾸가 없네 사람들은 뭐 다른 걸 원하는 걸까
대꾸가 없네 사람들은 이제 내 빈가슴엔
쓸쓸한 노래만 노래만 남았구나

대꾸가 없네 대꾸가 없네

난 이제 그가 '한 때' 록커였던 그의 이미지를 조금만 덜 이용하고 이제 다양한 색깔의 가요를 부르는 성공적인 보컬리스트가 되면 좋겠다 (마치 이승철처럼!). 솔직히 그의 솔로 앨범은 성격이 불분명한 윤도현밴드의 앨범과는 달리 활기가 넘치고 듣기 좋으며 그의 여러 행보와 비추어봐도 그게 더 자연스럽다.

꼬랑지

이번에 그가 부른 애국가에 대해 말들이 많다. "신성한 애국가 (-_-)를 록으로 편곡하면 안된다"는 넌센스부터, 부천SK 프로축구단의 연고지를 흥행부진을 이유로 제주로 옮긴 SK가 이 노래의 뒤에 숨어있어서 싫다는 이유, 4년 동안 잠잠하다가 또 월드컵이 되니까 지난 번의 "오- 필승 코리아"처럼 흥행을 노리자는 한탕주의가 아니냐는 비난 (윤도현은 그동안 월드컵 가수로 불리기 싫어한다는 인터뷰를 해왔다) 등 많은 이유들이 있는 걸로 안다.

나도 이 록버전 애국가가 별로 땡기지 않은데, 그 이유는 내가 윤도현의 베스트 앨범으로 그의 2집을 꼽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내게 있어서 그의 2집은 그의 상업적 행보, 록커에서 연예인으로의 변화 등등의 부가적인 이유를 떠나 음악 자체로 제일 완성도 있고 듣기 즐거운 앨범이다. 마찬가지로, 직접 들어본 결과 이 록버전 애국가는 무엇보다 우선 음악 자체가 별로다.

관련 링크

- 양지원 - 정글, 그 험난한 곳을 사는 한가지 방법
- 김홍준, 낙원상가에서 리얼하게 일내다
- 배순탁 - 신해철 <정글스토리> (1996)

- 씨네21 - 윤도현밴드의 유럽투어 다큐멘터리, <온 더 로드, 투>

- 붉은악마 - [공지] SK 축구단 연고이전에 대한 성명서
- 붉은악마 - [공지] 붉은악마 제주지회는 연고지 이전 결정의 철회를 요구한다!
- 부천FC서포터즈 연합 성명서

- 붉은악마 "SKT, 월드컵 때만 축구사랑"
- 진경호 - [씨줄날줄] 록 애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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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om TF의 의경교양일지 삭제 제목 : 윤도현은.... 절대로 2006/02/28 20:47

    포스팅은 보류한다면서.. 벌써 두번째... 아무튼 빨리 외박 날짜 왔음 좋겠다. 딱. 한마디만 할께. 그리고 살짝 사라질께. 이번 SK. 그리고 윤도현의 애국가를 보며 생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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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디어몹 2006/02/24 09:34

    안녕하세요 미디어몹입니다. 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링크가 불편하시면 아래 리플로 의사를 표시해주세요. 해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포스팅되시기를 바랍니다.